경제일반
"30년 뒤 한국은 없다"… 투자의 신 짐 로저스의 섬뜩한 경고

그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나라지만,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며 "이대로 가면 30년 안에 한국이라는 나라는 사라질 수도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남겼다.
짐 로저스는 한국의 저출생 문제에 대한 한국 사회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며 "한국은 아무 걱정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 같아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한국의 미래가 걱정되는데 정작 한국은 걱정하지 않는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짐 로저스는 지난해 미국 주식을 포함한 대부분의 투자 자산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의 국가가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모두가 행복할 때가 바로 걱정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재의 글로벌 증시 호황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스스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
짐 로저스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묻는 질문에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말고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소위 '꿀팁'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오히려 투자자를 파산으로 이끌 수 있다"며 스스로 공부하고 판단하는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