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엔터
'클라이맥스' 파격에도, 시청률 2%대 굴욕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가 주연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열연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하지원과 나나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주지훈의 밀도 높은 서사가 펼쳐졌지만, 시청률은 오히려 하락하며 자체 최저 기록을 경신하는 굴욕을 맛봤다.지난 7일 방영된 8회에서는 방태섭(주지훈)과 이양미(차주영)의 정치적 대립이 극으로 치달았다. 총선에서 승기를 잡아가는 방태섭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양미는 그의 아내 추상아(하지원)의 과거를 이용한 치명적인 반격을 준비하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추상아와 황정원(나나)의 관계가 전면에 부상했다. 과거의 인연으로 얽힌 두 사람은 영화 촬영장에서 재회한 뒤 서로에게 가졌던 복잡한 감정을 확인하고, 결국 선을 넘는 하룻밤을 보냈다. 하지원과 나나는 해당 장면에서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남편의 성공을 위해 헌신적인 '트로피 와이프' 역할을 수행하던 추상아의 노력으로 방태섭의 지지율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선거 당일, 이양미는 추상아와 황정원의 관계가 담긴 영상을 유포했고, 이 장면은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안기며 마무리됐다.

이처럼 충격적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냉정했다. 8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2.9%로, 직전 회차보다 하락하며 자체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자극적인 소재와 빠른 전개가 오히려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유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클라이맥스'는 영상 유포라는 최대 위기 속에서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계속되는 시청률 하락세가 작품의 마지막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