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최양락 “당화혈색소 6.4%” 충격…당뇨 전단계였다

코미디언 최양락(64)이 최근 건강검사를 통해 당화혈색소 수치가 6.4%로 나왔다고 밝혀 관심을 받고 있다. 당화혈색소 6.4%는 당뇨병 진단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당뇨병 전단계 범위의 가장 높은 수치다. 최양락 역시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공개된 최양락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건강에 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최양락은 대화를 나누던 중 최근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았다고 밝히며 “당화혈색소가 6.4%로 나왔다”며 검사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화혈색소는 혈액 속 포도당이 적혈구에 있는 혈색소와 얼마나 결합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일반적인 혈당 검사는 식사를 했는지, 운동을 했는지 등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지만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 상태를 반영한다. 이 때문에 당뇨병을 진단하거나 평소 혈당이 어느 정도로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대한당뇨병학회 기준으로 당화혈색소가 5.7~6.4%이면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한다. 6.5% 이상이면 당뇨병 진단 기준에 들어간다. 최양락의 6.4%는 당뇨병 기준에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당뇨병 전단계의 상한선에 해당하는 수치인 셈이다.

다만 당화혈색소 수치 하나만으로 당뇨병 여부나 개인의 건강 상태를 단정할 수는 없다. 당뇨병을 진단할 때는 공복혈당이나 경구당부하검사 등 다른 검사 결과도 함께 고려한다. 뚜렷한 고혈당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다른 날 검사를 반복해 결과를 확인하기도 한다.
당뇨병 전단계라고 해서 모두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당뇨병 의학(Diabetic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당화혈색소 수치와 향후 당뇨병 발생 사이의 관계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20~79세 한국인 1만7971명을 평균 5.2년 동안 추적했다. 연구 시작 당시 당화혈색소가 5.7~6.4%로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했던 사람 가운데 14.7%가 추적 기간 동안 당뇨병으로 진행했다. 공복혈당을 기준으로 당뇨병 전단계였던 사람들의 당뇨병 진행률은 10.4%였다.
따라서 당화혈색소가 당뇨병 전단계 범위에 들어갔다면 평소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사에서는 과자나 음료처럼 당류가 많이 들어간 식품을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흰쌀밥이나 빵 등 정제된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통곡물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식이섬유는 음식에 포함된 포도당이 몸에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도 혈당 관리에 중요한 요소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근력 운동을 병행해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것도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혈당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등을 주기적으로 검사하면서 수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미 혈당과 관련해 약을 처방받았다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바꾸지 않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최양락이 공개한 당화혈색소 6.4%는 당뇨병 진단 기준인 6.5%에는 미치지 않지만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사례를 통해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건강검진 등을 통해 혈당 상태를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