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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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낙인으로 사회 희생양.. 교사 "TV쇼의 희생양 같다"



오은영 박사의 육아 솔루션을 담은 '금쪽같은 내새끼'에 출연한 아동들이 방송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져 나왔다. 

 

8일 초등학교 교사 커뮤니티에 현직 교사가 '금쪽이 프로그램을 보면서'라는 글을 게시했다. 

 

현직 교사 A씨는 "우리 아이가 달려졌어요에 출연했던 아이가 고학년이 됐을 때 담임을 맡은 적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교사는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문제아라고 소개했다. TV 프로그램에 나갈 무렵, 부모도 포기했다. 자기는 전 국민이 아는 문제아이 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랑 친밀감이 형성된 후 TV 출연 후 괜찮아졌냐고 물으니 더 심해졌다"며 아이 마음의 상처가 보여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교사는 "몇 년 후 우연히 아이를 마주쳤는데, 소년원 갔다 왔다고 첫마디를 건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교사는 "TV 볼 때마다 아이가 떠오른다. 좋은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소용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TV쇼의 희생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은 "방송이 아이들에게 낙인이 된다", "아이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쓰는 방송사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